부산 오륙도앞 신선대 가호안이 일반 및 군용부두와 친수공간 등으로 조성
될 전망이다.

신상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26일 오전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바다사랑
모임과 부산해양포럼이 개최한 초청 간담회에서 부산시의회 강정화 의원이
질의한 신선대 인근 매립여부에 대해 "환경 생태계 파괴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 만큼 남구청 해군 등과 협의해 부산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개발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부산해양청이 신선대 1단계
A지구 4만1천평과 B-1지구 4만7천평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총 8만8천평을
개발해 일반부두로 활용하고 해군은 B-2지구 5만6천평 매립지와 배후부지
5만8천평 등 11만4천평을 군용부두로 개발키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구청이 지난 95년 부산해양청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기로 한 신선대 A지구 4만1천평을 부산해양청에 되돌려 주고 부산해양청의
B-1지구 4만7천평 매립을 허용하는 대신 이기대에서 오륙도 인근까지 3km
해안을 벨트로 매립해 친수공간과 위락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