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이번주 같은 시황은 어려운 시황이다.

1주일간의 단기 상승을 거쳐 단기 조정을 보였는데 여기서 돌아서느냐
아니냐의 1차 고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일 돌아선다면 다시 730을 도전하게 될 것이고, 실패한다면 추가 매물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주간은 초보자가 대응하기 어려운 때이다.

장기투자자도 이런 주는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한주간 정도 추이를 보고 보다 낮은 주가에서 주식을 매수할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단타를 치는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한번 움직여볼 필요가 있다.

이제 단기조정을 거쳤으니 반등시도를 예상하고 매수 시점을 찾아볼만 하다.

그러나 의외로 큰 대기매물이 나올수 있으므로 일단 매도주문 규모를 어림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대개 탐색매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황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성급한 승부를 내지말고 여차하면 주가 갭이 있는 710선까지
도 갈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매수타이밍 선정에 유의해야 한다.

이런 구도라면 최근 시장을 주도한 경기관변주 시세가 그렇게 강할만한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여전히 탐색매수세가 기다리고 있어서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은 지켜질
전망이다.

지난주 급등주들인 중저가권의 새로운 관심주들은 주로 경영여건 호전이란
장기과제로 현 국면을 돌파하고 있는 주식들이다.

따라서 단기급등후에는 다시 일정기간 호흡조절이 필요한 주식이므로 이번주
에는 너무 밀고 가는 투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대신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소지가 있다.

현재 시장이 기본적으로 질과 양의 구도 개편을 깔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우량한 기업과 부실한 기업간의 주가갭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재료주든 경기관련주든 지금은 재무구조가 건실해야 산다.

< 아태경제연구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