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실시된 프랑스 총선 1차투표에서 좌파연합이 중도우파연합을 누름에
따라 리오넬 조스팽(59) 현사회당 당수가 차기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스팽은 오로지 고용에 역점을 두는 사회민주개혁을 추구하는데 앞장서
왔다.

그는 "사회당(PS)의 강령은 프랑스국민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라면서
"국가의 부는 평등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전후 최고수준인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공공사업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급여삭감없이 주당 근로시간을 현재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며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유럽통화동맹(EMU) 가입기준을
재검토할 것등을 공약했다.

조스팽은 엘리트 배출의 산실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다.

71년 사회당에 입당했으며 10년만에 당수직에 올랐다.

지난 95년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47%이상을 득표, 자크 시라크 당시
파리시장(현 대통령)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나 2차결선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