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따라 예식장들은 시설을 보강하거나 나름대로 이색적인 서비스를
개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강변에 위치한 프리마호텔 (사장 정연주)은 최근
1천명의 하객을 수용할수 있는 별도의 전문 웨딩홀를 건립하고 시설도
최첨단으로 꾸며 신세대 예비부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연주 사장(57)을 만나 프리마 웨딩홀의 특징과 운영방침 등을 들어봤다.
-웨딩홀을 별도로 지은 이유는.
"보다 품위있고 뜻있는 예식문화 조성에 일조하고 싶어섭니다.
시대발전에 따라 종래 통과의례식의 결혼식은 지양돼야 해요"
-웨딩홀의 특징을 든다면.
"레이저빔의 효과를 내는 특수 조명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예식장에서 볼수 없는 환상적인 웨딩분위기를 연출할수 있어요.
이탈리아제인 레이저빔은 빨강, 파랑, 주홍 바탕에 별과 장미 등 화려한
무늬조명을 수놓아 식장을 화려하게 장식해 줍니다.
그외에 웨딩케이크를 자를때 드라이 아이스로 안개를 만들고 가득히
쌓인 샴페인잔 아래로 술이 흘러내리는 샴페인 샤워기등도 있어 보다 멋진
예식연출을 할 수 있죠.
앞에는 한강이 흐르고 뒤편으로 청담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입지도
예식마당으로 더 할 나위없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레스대여 등 예식장 부대시설운영 등과 관련, 요금시비도 많은데.
"웨딩홀에는 이영희한복, 이가자미용실, 이노비아웨딩드레스, 베르티체
스튜디오 (사진), 꽃나래 (꽃집), 전주폐백 등 국내의 유명 예식 관련
업체들만 입점시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려고
합니다"
-식장 운영 방침은.
"종업원들에게 프리마호텔운영에 이미 정착되어 있는 "친절과 청결"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호화로운 시설보다는 고객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