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소비자가격이 잇따라 인상된다.

진로는 26일부터 진로 소주의 출고가격을 평균 6.2%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소비자 소주가격이 최고 10%가량 올랐다.

두산경월 등 다른 소주업체들도 조만간 출고가격을 진로와 같은 폭으로
올릴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진로는 주력제품인 진로골드(3백60ml)의 출고가격을 종전 4백64원에서
4백91원70전으로 5.9%, 참나무통 맑은소주(3백ml)는 6백45원에서 6백78원50전
으로 5.2%씩 각각 인상했다.

또 페트소주(1.8l)의 출고가는 2천8백원으로 7.5%, 진로레귤러소주(3백60ml)
는 3백82원에서 4백5원57전으로 6.2% 올랐다.

소비자가격은 진로골드가 6백80원에서 7백20~7백50원선으로, 참나무통
맑은소주는 9백80원에서 1천20~1천1백원으로, 진로레귤러소주는 6백원에서
6백30~6백60원선으로 각각 올랐다.

진로는 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인상에 따라 최소한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