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벤처기업] (7) '한국대아진공'..인재양성 등 중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있는 한국대아진공(대표 이재하).
국내에선 그리 흔치않은 지방 벤처기업인 이회사는 영상매체 제조설비
분야의 세계적 기술선도업체로 자리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다.
이미 TV브라운관 부문에선 일본의 기술을 앞지른데 이어 이제 미국 독일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기도 하다.
이회사는 출범과정부터 모험담을 지니고 있다.
벤처창업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다.
92년 위기에 직면한 회사를 이사장이 인수해 벤처기업으로 키운 독특한
케이스다.
당시 한국대아진공의 모기업이 도산하면서 10여명의 대아진공 간부들이
전재산을 털어 구사노력을 하던중 자수성가형 사업가(삼협산업대표)이던
이사장과 연이 닿은 것.
"직원들의 애사심 못지않게 영상 관련 아이템에도 끌려 인수를
결정했지요"
미술교사 출신인 이사장의 회고이다.
이회사는 지난 89년 일본대아진공과합작으로 출범한 터여서 이미
TV브라운관 관련 설계기술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수후 이사장은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진들이 자율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할수 있는 여건조성에 힘썼다.
그결과 95년부터는 TV브라운관 제조설비에선 성능이 일본을 앞지를
정도가 됐다.
고성능 진공펌프, 잔류가스분석장치, 일본도 상용화하지 못한
컴퓨터제어시스템이 부가된 브라운관 제조설비를 개발하기까지 했다.
이덕택에 32인치 와이드TV 1대를 증착 코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12~17초로 일본(20초)을 앞지르게 된 것이다.
영상매체용 디스플레이제조설비와 진공 관련 부품의 주요 공급처는
세계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오리온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에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소니 히타치등 일본 유수의 전자회사에 디스플레이 제조설비를
역수출하기에 이르렀다.
이회사는 세계적인 벤처기업으로 부상키 위한 야심작을 공개하고 있다.
차세대 꿈의 영상매체인 FED(필드 이미션 디스플레이), 대형 벽걸이TV용
디스플레이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 패널), TFT-LCD(박막액정디스플레이)
등이다.
개발중인 FED는 화질이 HD(고선명)TV보다 수십배 더 깨끗한
최첨단영상기기.
수년내 멀티미디어 항공.우주.군사 디지털카메라용등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회사 주력품이 될 전망이다.
PDP는 대형 벽걸이TV나 옥외광고판등에 사용되는 영상디스플레이 장비로
대아진공이 세계 최초로 최근 상품화했다.
기존 곡면 TV브라운관이 아닌 평면브라운관을 만들수있는 FTP 제조설비도
지난해 개발, 내년부터 양산하게 된다.
기술력에서 세계적임을 알수있다.
회사 스스로도 브라운관 알루미늄진공코팅 분야에선 세계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제조설비등의 기술력에선 세계 3위권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인수이후 회사외형은 수직상승했다.
92년 42억원에서 94년 1백6억원, 96년 1백62억원으로 뛰었고 올해는
2백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에는 대구창업투자의 자금및 금융외적 지원이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이사장은 밝혔다.
대아진공은 이제 해외로 눈돌리고 있다.
미국 독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 판매대리점과 애프터서비스센터를
개설하는 중이다.
자가브랜드 "코디박"의 수출을 본격화, 영상매체 제조설비 분야에서
세계 선두기업이 되겠다는것이 1백20여 임직원들의 각오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
국내에선 그리 흔치않은 지방 벤처기업인 이회사는 영상매체 제조설비
분야의 세계적 기술선도업체로 자리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다.
이미 TV브라운관 부문에선 일본의 기술을 앞지른데 이어 이제 미국 독일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기도 하다.
이회사는 출범과정부터 모험담을 지니고 있다.
벤처창업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다.
92년 위기에 직면한 회사를 이사장이 인수해 벤처기업으로 키운 독특한
케이스다.
당시 한국대아진공의 모기업이 도산하면서 10여명의 대아진공 간부들이
전재산을 털어 구사노력을 하던중 자수성가형 사업가(삼협산업대표)이던
이사장과 연이 닿은 것.
"직원들의 애사심 못지않게 영상 관련 아이템에도 끌려 인수를
결정했지요"
미술교사 출신인 이사장의 회고이다.
이회사는 지난 89년 일본대아진공과합작으로 출범한 터여서 이미
TV브라운관 관련 설계기술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수후 이사장은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진들이 자율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할수 있는 여건조성에 힘썼다.
그결과 95년부터는 TV브라운관 제조설비에선 성능이 일본을 앞지를
정도가 됐다.
고성능 진공펌프, 잔류가스분석장치, 일본도 상용화하지 못한
컴퓨터제어시스템이 부가된 브라운관 제조설비를 개발하기까지 했다.
이덕택에 32인치 와이드TV 1대를 증착 코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12~17초로 일본(20초)을 앞지르게 된 것이다.
영상매체용 디스플레이제조설비와 진공 관련 부품의 주요 공급처는
세계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오리온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에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소니 히타치등 일본 유수의 전자회사에 디스플레이 제조설비를
역수출하기에 이르렀다.
이회사는 세계적인 벤처기업으로 부상키 위한 야심작을 공개하고 있다.
차세대 꿈의 영상매체인 FED(필드 이미션 디스플레이), 대형 벽걸이TV용
디스플레이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 패널), TFT-LCD(박막액정디스플레이)
등이다.
개발중인 FED는 화질이 HD(고선명)TV보다 수십배 더 깨끗한
최첨단영상기기.
수년내 멀티미디어 항공.우주.군사 디지털카메라용등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회사 주력품이 될 전망이다.
PDP는 대형 벽걸이TV나 옥외광고판등에 사용되는 영상디스플레이 장비로
대아진공이 세계 최초로 최근 상품화했다.
기존 곡면 TV브라운관이 아닌 평면브라운관을 만들수있는 FTP 제조설비도
지난해 개발, 내년부터 양산하게 된다.
기술력에서 세계적임을 알수있다.
회사 스스로도 브라운관 알루미늄진공코팅 분야에선 세계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제조설비등의 기술력에선 세계 3위권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인수이후 회사외형은 수직상승했다.
92년 42억원에서 94년 1백6억원, 96년 1백62억원으로 뛰었고 올해는
2백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에는 대구창업투자의 자금및 금융외적 지원이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이사장은 밝혔다.
대아진공은 이제 해외로 눈돌리고 있다.
미국 독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 판매대리점과 애프터서비스센터를
개설하는 중이다.
자가브랜드 "코디박"의 수출을 본격화, 영상매체 제조설비 분야에서
세계 선두기업이 되겠다는것이 1백20여 임직원들의 각오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