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서울시내 건축행위가 크게 줄고있다.

특히 의무적으로 확보해야할 부설주차장면적이 커진 다세대 다가구주택은
건축허가 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4월 건축허가건수는 9백3건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 1천8백42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세대당 주차장 확보면적이 0.7대인 다세대주택은 3백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3%가 줄었고 다가구주택 (0.6대)은
1천7백69건으로 74.9%가 감소했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건축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한데다 의무적으로
확보해야할 부설주차장 면적이 커져 건축주들이 건축비 부담을 느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아파트 건립허가건수도 올해들어 7천건으로 지난해 1만4백73건보다
줄어 전반적인 경기불황을 반영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