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입찰제 실시 전 수도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를 잡아라"

오는 7월 수도권 지역의 채권입찰제 실시를 앞두고 이달과 다음달중
용인시 일대 및 남양주 덕소 수원시 영통지구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에서 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이들 지역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전원주거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채권입찰제가 실시되기 전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용인시 일대

수지 2지구와 수지읍 양지면 등지에서 쌍용건설 한신공영 등 모두 6개
업체가 상반기중 3천6백95가구 공급을 목표로 분양사업을 신청했거나 준비
중이다.

쌍용건설은 다음달중 수지읍 상현리에 23~52평형 1천9백5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세흥코아도 빠르면 다음달 말께 수지읍 동천리에 26~43평형 2백47
가구를 공급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수지 2지구에서는 진흥기업과 성지건설이 각각 4백14가구와 5백36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있으며 이밖에 한신공영은 양지면 양지리에서 24~46평형
2백40가구(사전결정심의중)를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시 일대의 경우 그러나 토지보상 문제와 특히 하수종말처리장 건립
문제 등으로 인해 토지 사용 시기가 늦춰지고 있어 분양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남양주 덕소

남양주시 덕소지구엔 빠르면 이달말 다음달중 모두 8백17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삼익주택이 이곳에 2차 아파트 27~37평형 1백66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21일 남양주시에 분양사업 승인을 신청, 허가가 나는대로 분양에 착수할
방침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23평형 68가구, 32평형 62가구, 37평형 36가구이며
분양가는 3백55만~4백만원이다.

삼익아파트 단지는 중앙선 덕소역과 인근한데다 3백62번 지방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한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지난해 2월 입주가 완료된 인근의 삼익1차단지 37평형의 경우 현재 시세가
1억8천5백만~2억4천만원이다.

따라서 평당 4백만원에 공급되는 2차 분양분 37평형(1억4천8백만원)을
분양받으면 최고 1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얻게 되며 오는 7월부터 채권
입찰제가 실시되면 시세 차익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1단지의 24평형 시세는 8천5백만~9천5백만원, 31평형은 1억3천5백만~
1억6천5백만원이어서, 2차 단지의 23평형과 32평형을 분양받게 되면 각각
3백35만~1천3백35만원, 1천5백만~4천5백만원의 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법정관리를 받게 된 건영도 남양주 덕소 삼거리인근에 위치한
부지에 6백51가구의 아파트를 6월 중순안에 공급한다는 목표아래 분양사업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건영은 주거래 은행인 서울은행과 협의중이다.

평형별 공급계획은 23평형 2백가구, 32평형 2백55가구, 47,48평형 각
40가구, 57평형 1백16가구 등이며 분양가는 평당 3백80만~4백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 영통지구

건영이 다음달께 33~49평형 4백70가구를 공급한다.

건영은 남양주 덕소지구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분양사업을 하기 위해
은행측과 협의중인데 영통지구는 특히 대형 평형인데다 분양사업이 잘 되는
곳이어서 은행으로부터 자금 사용을 승인받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형별 공급가구수는 33평형 68가구, 37평형 1백98가구, 49평형 2백4가구
등이며 분양가는 3백50만~3백8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평형별 공급가구는 33평형 68가구, 37평형 1백98가구, 49평형 2백4가구
등이며 분양가는 3백50만~3백8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