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이 3개월여만에 연11%대로 진입하고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15%포인트나 급락한
연 11.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2일(연 11.95%)이후 1백여일만에 다시 연 11%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채권수익률이 급락한데 대해 이영근 동아증권 자금채권팀장은
<>대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유를 보이는데다 <>최근 금융기관들의 대출기피
현상에 따른 잉여자금이 은행과 투신사로 유입되고 <>지급보증을 받기
어려워 회사채발행도 부진한 상태에서 금리하락을 예상한 기관들이 연이틀
집중적인 선취매를 보인 결과로 풀이했다.

시중실세금리가 이처럼 급락한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738.12로 전일보다 14.77포인트나 급등하며 지난 21일의
연중최고치(737.71)를 1주일만에 경신했다.

특히 금리인하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와 일부 저가건설주등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대형우량주(블루칩)와 반도체관련주들도 큰폭으로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증시자금유입 증가를 바탕으로 종합지수 750선 회복은 무난해
보인다"며 "매물벽인 지수 780대에서 단기조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