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반승용차도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사용할수 있게 됨에
따라 관련부품 생산업체인 창원기화기(자본금 1백65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창원기화기 김영수 과장은 30일 "통상산업부가 LPG 사용차량 제한고시를
내년부터 폐지키로 함에 따라 LPG 엔진 장착차량이 늘어나게돼 관련부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기화기는 당초 내년 매출액을 9백50억원, 경상이익을 45억원, 순이익을
40억원으로 계획했으나 LPG 사용 허용조치로 영업목표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기화기는 LPG 키트와 카브레타 등 LPG 관련부품을 독점 생산하는 업체로
연산 35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LPG 엔진 생산시설을 늘려갈
계획이다.

창원기화기에서 생산하는 LPG 관련부품은 1천5백cc 승용차 기준 판매가격이
5만~6만원대로 월 1만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경우 연간 60억~8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발생한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LPG를 사용하는 차는 휘발유 사용차에 비해 연료비가 3분의 1에 불과한데다
환경오염물질도 적게 배출돼 내년부터 생산되는 승용차의 상당량이 LPG 엔진
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