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주식 장내매수가 활발해지자 외국인 한도소진종목의 장외시장(OTC)
프리미엄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을 밝게 전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가 활황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일주일동안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블루칩의 OTC 프리미엄도 동반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의 호전을 바탕으로 28일 현재 28~30%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1주일전(21일)의 23~26%에 비해 4~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SK텔레콤도 1주일전보다 프리미엄이 3~4%포인트 오른 45~48%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은행주의 간판격인 국민은행의 프리미엄이 3~5% 상승한 것을 비롯
신한은행 주택은행 등도 1~2%포인트가 올랐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포항제철 등 주요 블루칩종목들의 프리미엄도 1~3%포인트
오르는 등 OTC 프리미엄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국제영업 관계자는 "엔화 강세 금리 하락 등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프리미엄 상승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