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비자 원카드(One Card)"가
오는 8월 국내에 선을 보인다.

30일 비자코리아는 직불카드의 국내 공동망업무에 관한 세부처리지침
수정안이 다음달부터 시행되는데 맞춰 8월초부터 외환 동남 동화 하나 강원
제주은행등과 제휴 카드사들이 "비자 원카드"를 발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나 동화 동남 강원은행에서 발급된 비자카드의 경우엔 회원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기존 카드에 직불카드의 기능이 자동으로 추가된다.

원카드의 발급으로 회원들은 두장의 카드를 들고다닐 필요없이 한장의
카드로 신용및 직불거래를 선택적으로 할 수있게 됐다고 비자코리아는
설명했다.

비자 원카드는 기존 방식인 자기테이프로 발급된다.

비자코리아 관계자는 이와관련, "IC(집적회로) 카드가 도입되더라도 기존의
단말기를 교체하기 전까지는 자기테이프에 수록된 고객정보를 사용해 거래
승인을 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은행들은 우선 자기테이프 방식의 원카드를
발행한후 IC공동규격이 마련되는 대로 IC카드를 발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부분의 국가들이 우리와 같이 고객이 지불방법을 선택
할수 있는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어 비자원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희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