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건설부문이 중국주택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이 회사는 30일 중국 상해시 포동신구 용우성아파트공사를 2억달러에 수주,
상해 대우치업유한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동신구 용양구내 5만4천여 부지에 22~26층짜리 아파트
12개동 1천4백가구와 상가 유치원 등을 짓는 사업으로 대우건설부문이 토지
매입에서부터 시공, 분양까지 모두 책임지게 된다.

이 회사는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3년간의 공사를 거쳐 2001년 3월 완공될
계획이다.

사업지인 포동신구 일대는 상해시정부가 신도시개발정책에 따라 중점 개발
하고 있는 곳으로 금융 무역 등 경제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주택사업진출을 계기로 중국주택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부문은 지난해 9월 2억달러 규모의 북경 갈릴리 무역센터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5억4천만달러 규모의 상해대우센터를 수주하는 등
중국건설시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