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은 앞으로 소비자금융의 확대에 신중을 기하는 등 보수적으로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 금융자산 가격의 붕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
됐다.

조흥경제연구소는 30일 내놓은 "위기시대의 은행경영 10대 과제"란 자료에서
"은행 비즈니스가 팽창하는 동안 과다한 여신과 부실금융은 은행을 위기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소는 일본의 경우처럼 부동산값이 하락하고 경기가 침체된다면 은행
보유 금융자산의 가격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또 "금융자산 가격의 파동이 과거 수십년간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
보다 개도국에서 더욱 컸었다"는 BIS(국제결제은행)의 보고에 국내 은행들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이밖에 <>경영권의 자율성.독립성 견지 <>수익기반의 강화
<>글로벌 뱅킹체제 구축 <>정보시스템 운영 <>통합리스크 관리 <>은행문화
창출 등을 10대 과제 등에 포함시켰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