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도 용인수지
2지구의 아파트분양이 7,8월중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수지2지구는 그동안 무허가건물주들의 철거반대농성과 지장물철거부진
등으로 부지조성공사가 지연돼 아파트분양일정이 불투명했으나 지난 28일
이들 문제가 일괄해결돼 분양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게 됐다.

부지조성공사를 맡고 있는 한국토지공사측은 "이제 공사장애가 말끔히
해소된 만큼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 주택건설업체들이 7,8월에 순차적으로
분양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급계획

이곳에서 분양될 아파트가구수는 모두 6천5백여가구에 달한다.

평형별 공급가구수는 전용면적 18평이하가 모두 3천8백86가구로 가장 많다.

전용18~25.7평미만이 1천2백47가구이며 25.7평초과가 1천4백19가구이다.

업체별 공급물량은 고려산업개발과 성우종합건설이 공동으로 1천2백43가구,
주택공사 1천8백63가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7백80가구이다.

이들은 모두 전용 18평이하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또 18~25.7평미만 아파트는 우성건설이 4백43가구를 내놓는 것을 비롯,
진흥기업이 4백14가구,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3백9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중대형평형인 25.7평초과는 성지건설이 5백37가구, 극동건설 임광토건이
공동으로 4백21가구, 프라임산업 신안주택이 공동으로 4백61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분양시기

토공측은 부지조성공사 진척도가 블럭마다 달라 분양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부지조성이 비교적 쉬운 1~5블럭내 5천1백여가구(전용 18평, 18~25.7
평)가 7월중 먼저 분양되고 나머지 6~8블럭(25.7평초과)이 8월중 분양된다.

이중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물량은 시공사선정과 기초분양가산출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10월께서야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평당분양가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2년전 주택업체에 선분양한 토공은 그동안 땅값이 상승한 점을 감안,
재감정을 거쳐 업체별 공급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평당분양가는 20평형대가 3백30만~3백60만원, 30평형대 이상이
3백80만~4백1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입지여건

용인수지 1지구와 맞붙어 있는 이곳은 대지 27만4천여평에 단독주택
1백58가구와 공동주택 6천5백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분당신도시의 맞은 편에 위치해 분당생활권에 속하는 데다 경부고속도로와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는 뛰어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청약자격

용인시는 지난 2월 지역내 공급되는 아파트우선분양대상자 자격을 3개월
이상 거주자에서 1년이상 거주자로 강화했다.

이에따라 분양공고일 현재 용인시에서 1년이상 거주한 사람들만이 아파트를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용인시의 주민등록지 거주여부실사에서 위장전입자로 판명된
사람은 아파트청약을 할 수 없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