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순(35)이 장대비속에서도 언더파를 치며 이틀째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30일 용인프라자CC 신코스 (파72)에서 열린 제6회 한주엘레쎄여자오픈
(총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이오순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2위권을 6타차로 따돌렸다.

공동 2위는 합계 4오버타 1백48타를 기록한 김경분(27)과 정일미(25.
휠라코리아)다.

일본 진출을 앞둔 이오순은 이날 아이언샷과 퍼팅호조로 버디 3개를
잡았고, 보기는 2개 범했다.

이오순은 파5홀인 3번홀 (길이 4백23m)과 5번홀 (4백46m)에서
어프로치샷을 각각 핀 2m,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기록했다.

이오순은 7번홀 (파3.1백58m)에서도 5번 아이언샷을 핀옆 1m에 떨어뜨려
세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97 시즌 개막전인 톰보이 여자오픈 챔피언 정일미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기록, 합계 1백48타를 마크했다.

정은 이날 버디2 보기5개 였는데 퍼팅난조로 12~14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해 선두 부상의 기회를 상실했다.

무명 김경분은 첫날에 이어 7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미현(20.프로메이트)은 컨디션 난조로 무려 80타를 기록, 강수연(21)과
함께 공동 28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 결과 15오버파 1백59타 (프로56 아마추어3) 이내의 59명이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