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다산경영상] (심사평) 유동길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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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위원 : 변도은 < 한국경제신문 주필 >
정창영 < 연세대 경영대학원장 >
좌승희 <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
최종태 <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
유동길 < 심사위원장 /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 >
다산 경영상 수상자선정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추천된 후보들의 업적이 뚜렷했을 뿐 아니라 업종과 규모가 다르고 또한
독특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는 각 기업의 경영자들중에서 우열을 가리는
잣대를 찾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심사위원 5명은 창업자부문에서 추천된 후보들의 경영실적 경영기법 기업
특성 노사화합등 기업의 특유한 문화, 사회기여도등을 기준으로 1차로 3명을
가려내고 이 3명의 후보자에 대해 다시 검토와 논의를 거듭한 후 최종적으로
투표를 통해 김향수 아남그룹 명예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문경영인 부문에서 적합한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김회장을 선정한 것은 김회장이 미래를 내다보는 눈과 실천력을 갖추었고
수출진흥과 기술인력 육성에 주력했으며 일찍부터 세계화경영에 눈을 돌렸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남달리 강조한 선구자 기업인이라는 점에 심사위원들
의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김회장은 1968년 당시 최첨단 기술산업이며 전자공업의 핵심이 되는
반도체산업체를 한국최초로 창업, 오늘날 한국이 세계 3대 반도체국가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1970년에는 미국에 해외영업을 전담하는 현지법인을 설립, 세계화경영에
앞장섰으며 평소 기업의 첫째 사명은 사회에 희망을 심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사람과 신의를 중시하고 "참으면서 화목하는"(인화) 경영이념을 몸소 실천
하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형성했다.
더욱이 젊은이들에게 노력하는 정신과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책을 펴내는
일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김회장의 이러한 점들이 오늘날 아남그룹을 일구어낸 원동력이었다.
다산 경영상은 그의 공로를 기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눈과 뜻을 가진
기업인이 기업을 경영해야 기업과 나라가 산다는 점을 확인시키는 것이라
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
정창영 < 연세대 경영대학원장 >
좌승희 <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
최종태 <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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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길 < 심사위원장 /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 >
다산 경영상 수상자선정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추천된 후보들의 업적이 뚜렷했을 뿐 아니라 업종과 규모가 다르고 또한
독특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는 각 기업의 경영자들중에서 우열을 가리는
잣대를 찾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심사위원 5명은 창업자부문에서 추천된 후보들의 경영실적 경영기법 기업
특성 노사화합등 기업의 특유한 문화, 사회기여도등을 기준으로 1차로 3명을
가려내고 이 3명의 후보자에 대해 다시 검토와 논의를 거듭한 후 최종적으로
투표를 통해 김향수 아남그룹 명예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문경영인 부문에서 적합한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김회장을 선정한 것은 김회장이 미래를 내다보는 눈과 실천력을 갖추었고
수출진흥과 기술인력 육성에 주력했으며 일찍부터 세계화경영에 눈을 돌렸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남달리 강조한 선구자 기업인이라는 점에 심사위원들
의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김회장은 1968년 당시 최첨단 기술산업이며 전자공업의 핵심이 되는
반도체산업체를 한국최초로 창업, 오늘날 한국이 세계 3대 반도체국가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1970년에는 미국에 해외영업을 전담하는 현지법인을 설립, 세계화경영에
앞장섰으며 평소 기업의 첫째 사명은 사회에 희망을 심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사람과 신의를 중시하고 "참으면서 화목하는"(인화) 경영이념을 몸소 실천
하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형성했다.
더욱이 젊은이들에게 노력하는 정신과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책을 펴내는
일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김회장의 이러한 점들이 오늘날 아남그룹을 일구어낸 원동력이었다.
다산 경영상은 그의 공로를 기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눈과 뜻을 가진
기업인이 기업을 경영해야 기업과 나라가 산다는 점을 확인시키는 것이라
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