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 확대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1조원을 넘어섰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한도가 확대된 지난 2일부터 29일까지
1조6천3백8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6천1백50억원어치를 팔아 1조2백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도 확대일 이후 1백억여원어치씩 꾸준히 순매수하던 외국인들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던 지난 16일부터는 순매수 규모를 4백~5백억원대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5월 초반에는 삼성전자 대우중공업 등 경기관련 대형주를
사들였으며 후반들어서는 외환은행 상업은행 등 은행주와 LG건설 경남기업
등 건설주, 동원증권 대우증권 등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홍찬선.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