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스코어이기도 하나 골프적 측면에서는 "이해가
가는 스코어"라는것.
우즈넘은 기자실 인터뷰를 사양했다.
따라서 그의 골프는 이틀동안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최경주를 통해 들어
볼수밖에 없었다.
"찬스가 많았지만 우즈넘은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들어가야 하는 퍼트가 여러번 홀컵을 돌아 나왔다.
그것은 그의 입장에서 볼때 한국의 그린 스피드가 생소했고 또
"피곤함에 나쁜 날씨가 겹치며" 근육의 작동이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국내 프로와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경주는 "구질"이라
말했다.
"거센 바람속의 롱아이언샷이라도 우즈넘의 볼은 휘질 않았다.
그것은 볼에 힘이 실려있다는 뜻이다"
<>.갤러리 입장에서는 우즈넘이나 샌디라일이 3일째부터 과연 "얼마나
치고 올라갈 것이냐"가 흥미롭다.
그런면에서 이제 코스특성및 잔디의 터치감, 그리고 그린스피드를 파악한
"세계적 톱프로"들은 버디 사냥에 극력 주력할 것이다.
우즈넘의 골프수준이 결코 이븐파 언저리에 머물리는 없다고 볼때
지금까지의 7타차"는 남은 이틀간 "국내골프와 세계골프가 비교되는
이틀"을 재미있게 보여줄듯.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