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러시아, 카자흐스탄등 CIS(독립국가연합)지역에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판매 서비스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2005년 이 지역 매출액을
70억달러로 늘리기로 하는등 공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30일 민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3백여명의 딜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LG브랜드소개및
신제품 발표행사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구자홍(구자홍)사장은 러시아내 반제품 사업을 강화, 현지
생산업체를 통해 다음달부터 연간 50만~60만대 규모의 컬러TV를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생산하고 카자흐스탄에 내년중 컬러TV 생산법인을 설립,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스크바 서비스법인인 러시아LG전자사(LGERI)외에 키예프에
추가로 서비스법인을 설립하고 6개인 CIS지역 지사를 내년까지 11개로,
64개인 서비스센터는 올해말까지 1백50개로 증설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아울러 신규 브랜드 조기정착을 위한 각종 광고판촉 활동을
적극 전개, 역내 최고브랜드로 육성하며 이 지역에서 올해 7억달러, 98년
10억달러, 2005년에 7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모스크바정도 8백5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열린 LG전자의 신LG브랜드
런칭행사에는 알렉산드로비치 모스크바부시장, 예프게니 문화부장관,
사도프치 모스크바대학총장등 고위인사와 일반관객등 6천명이 참석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