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배기가스를 줄이는 한편 첨단안전 시스템을 적용,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수소자동차"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수소자동차는 티뷰론 차체에 현대가 새로 개발한 2.0DOHC 수소연료
엔진을 탑재, 연료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배기가스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초저공해자동차 규제치(ULEV)의
25% 수준으로 낮춰 향후 각종 무공해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현대는 특히 이 수소자동차가 안전성이 높은 수소연료 저장시스템으로
알려진 수소저장합금을 적용하는 등 각종 첨단안전장치를 갖춰 수소자동차의
실용화를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 관계자는 "이 차의 시험결과 안전성이 뛰어나고 1회 연료주입시
주행거리가 1백km에 달하는 등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계기로 첨단기술 개발에서 해외 선진메이커와 동등한 수준에 오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