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이홍하 총장(59)의 등록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특수부
(정선태 부장검사)는 30일 등록금과 국고보조금 등 총 4백26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총장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횡령)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총장의 아내인 서복영 한려산업대총장(55)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으며 옥천여상.대광여고 서무과장 양판선(52)씨 등
3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총장은 지난 95년 7월부터 지금까지 서남대 광주예술대
한려산업대 광양전문대 등 4개 대학과 3개 고교를 설립, 운영하면서 각
학교의 등록금 및 국고보조금 등 4백26억여원을 횡령해 임의로 사용한
혐의다.

< 광주 = 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