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원철희)가 국제신용평가에서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최고등급을 받았다.

농협은 최근 일본계 신용평가기관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에
신용평가를 의뢰한 결과 "AA+"를 30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JCR은 농협의 전국적인 영업망과 농민들을 위해 금융, 유통, 공제,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반 은행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안정경영
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농협의 낮은 부실대출비율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자산건전성을
높힌 점 역시 최고등급 획득에 크게 작용했다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농협은 앞으로 장단기 외화자금 차입시 보다 낮은 비용으로 차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계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