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의 호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의 아파트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또 보합세에 머물러 있던 전세값은 하락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분당등 수도권 5개 신도시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임에도 기준싯가
가 많이 오른데 영향을 받아 부동산 업소에는 5월초보다 다소 오른 값에 주
로 소형 아파트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매도자 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는 거의 없다.
분당 무지개 건영아파트 26평은 지난달 초에 비해 호가가 5백만~8백만원이
오른 1억7천만~1억7천5백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무지개 주공 24평형도
최고 1억4천만원에 의뢰됐다.
일산에서는 마두동 강촌동아아파트 57평형이 2천만원가량 호가가 오른 3억3
천만~4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백마극동.삼환아파트 37평형은 오히려 1
천3백만원이 떨어진 1억8천5백만~2억1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는등 실제 거래
는 떨어진 값에 이뤄지는 현상을 보였다.
또 산본신도시 산본동 한양수리아파트 55평형 매매가도 지난달 중순에 비해
1천5백만원이 떨어진 2억8천만~3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밖에 수도권 중소도시중에선 안산시 일대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
데 용인시 부천시 아파트값이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됐으며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과천 광명 고양시 일대의 아파트 값은 하락세로 상황이 반전됐다.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도시의 경우 거래가 끊기다 시피한 가운데 별다른 움
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전세값은 수도권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 일산등 신도시는 그동안 보합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수요자들의 발길
이 뜸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분당의 경우 평형에 관계없이 5백만~8백만원씩 떨어졌으며 일산은 중대형을
중심으로 5백만원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