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나이코리아(대표 강원석)가 국내 처음으로 적층형 열교환기를 내장한 기
름보일러를 개발, 기름보일러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이회사는 2년간 25억원을 들여 이제품을 개발하고 2일부터 전국 대리점에서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제품은 기존의 기름보일러가 난방용 저장수를 데워 온수코일에 열을 전달
하는 저장식인데 비해 온수판과 난방수판이 버너위로 층층이 교차한 적층형
구조로 만들어 버너의 직접열로 온수를 가열시키는 순간 방식으로 개발됐다.

온수 가열시간이 단축돼 순간온수를 사용할수있고 연료비를 절약할수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열교환기 체적이 줄어들고 버너 소음을 흡수하는 연료실 내부공간이 늘
어나 운전 소음이 대폭 줄었다고 한다.

이 고효율 적층형 열교환기 기술은 지난4월 과학기술원의 국산신기술인정(
KT)마크를 획득했다.

이와함께 최근 일본 연구기관에 실험을 의뢰한 결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의 대기오염 배출수치가 선진국 수준의 기준치에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
났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소비자 가격은 36평형 모델이 53만3천원, 24평형은 51만8천원으로 책정했고
자기 고장 진단기능및 24시간 예약난방 타이머기능 응급운전기능등 각종 편
의 기능과 안전장치를 갖추었다.

기름보일러 시장에 후발 참여하는 린나이코리아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않는
지방 시장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전국 지역대리점을 중심으로 설
명회를 개최하는등 본격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린나이는 올해 기름보일러 판매목표를 3만대로 잡고있으며 내년에는 1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오는 2000년에는 20만대를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