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가 반도체장비용 핵심부품을 매년 6백개씩 국산화하기로 했다.

LG반도체는 수입의존률이 80%에 이르는 반도체장비의 국산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매월 50개 품목씩 연간 6백개의 핵심부품을 해마다 선정하고 이를 개발
할 중소기업을 이달부터 발굴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국산화대상부품은 포토 에칭 확산등 반도체제조 전 공정장비가 중심이 되며
도입가가 비싸고 기술의 중요성이 큰 핵심부품을 우선 발굴키로 했다.

또 공정경쟁을 통해 우수개발업체를 골라 기술지원등 각종서비스를 제공하
는 한편 국산화완료후 2년동안 적정가격으로 구입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이와관련, LG반도체는 청주공장에 국산화상설전시장을 개설, 국산화를 추진
할 대상부품의 샘플을 전시하고 부품에 대한 설계 도면작성지원 기술동향등
정보자료를 제공하고 기술세미나도 열기로 했다.

LG반도체는 장비부품국산화를 통해 연간 6백억원의 수입대체와 1백80억원의
원가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반도체 생산섹터장인 백광선(백광선)부사장은 "반도체장비가 반도체소자
제조원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수 협력사 발굴을 통해 개
발업체의 저변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