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한스 티트마이어 총재가 유럽단일통화(유로)
시행연기를 제안했다고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보도, 금 재평가문제로 시작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 본지 5월31일자 참조 >

슈피겔지에 따르면 티트마이어총재는 국내총생산(GDP)의 3% 미만으로 유지
하게 돼 있는 재정적자폭에 관한 유러가입기준을 독일이 달성하지 못한다면
프랑스 등과 함께 99년 유로시행일을 늦추도록 다른 회원국에 제안하도록
제의했다.

분데스방크는 이에 대해 즉각 보도내용을 부인했으나 금재평가를 놓고
독일정부와 분데스방크가 정면,대립하고 있어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