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실시된 프랑스총선 2차투표결과 좌파연합의 승리에 따른 "좌우동거정부"
(코아비타시옹)의 구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아침8시(한국시간 1일 오후3시)에 시작돼 저녁8시(2일 새벽3시)에
마감된 투표는 전체 5백77석중 1차투표에서 당선자가 확정된 12개를 제외한
5백65개 선거구에서 최종당선자를 가렸다.

개표직전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사회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연합의 과반수
(2백89석) 확보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레스(SOFRES)등 대부분의 프랑스 조사기관들은 좌파연합이 3백10석안팎
을 차지, 의회를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개표 결과 좌파연합이 승리할 경우 자크 시라크 우파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당수가 내각총리를 맡는 "동거정부"의 출현이 유력시된다.

좌파연합은 그동안 1차투표(5월25일)에서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선거강령을 일부 완화, 보수층 유권자 확보에 주력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