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오는 8월부터는 지로대금과 공공요금을 개인용컴퓨터(PC)를
통해 납부할수 있게 된다.

물론 잔액조회나 카드대금도 결제할수 있다.

1일 금융결제원은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도 PC를 통해 각종 금융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금융전용 PC통신서비스인 뱅텔(BANKTEL)을 개발, 2일부터
금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8월중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뱅텔을 이용하면 지로 전화요금 가스료 지방세 등을 PC 화면상에서 납부할수
있을뿐 아니라 예금잔액, 무통장 입출금 내역, 환율, 사고 수표, 신용카드
결제대금 등 금융거래정보도 조회할수 있다.

뱅텔은 PC를 통해 "이야기" "하이콤" 등 공개형 통신 소프트웨어나 앞으로
전국 은행 영업점에서 제공할 보급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요금만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로대금을 낼 경우 뱅텔과 접속해 PC 화면상에 나타난 지로장표
상에 납부대금 출금은행계좌 비밀번호 등을 쳐 넣으면 이 정보가 거래은행
으로 곧바로 전달돼 은행계좌에서 자동 납부된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