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전화 단말기 가운데
세계에서 무게가 가장 가볍고 통화대기시간이 가장 긴 바타입의 2개모델을
개발 시판한다고 1일 발표했다.

현재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점유율 2위에 머물러 있는 LG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50% 가까운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중인 삼성전자와 시장확보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LG는 "신제품 가운데 SP-1000모델은 소형 리튬이온배터리를 채용해 무게가
1백52g으로 현재 시판중인 CDMA 휴대폰중 가장 가볍고 SD-2000모델은
95~1백14시간의 통화대기와 6시간의 연속통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SP-1000모델에 처음으로 조그(JOG)다이얼기능을 넣어 입력된 99개의
전화번호나 기능을 일일이 버튼을 눌러찾을 필요없이 다이얼을 돌려 간편
하게 쓸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 올해
목표인 50%의 시장점유율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P-1000은 CDMA전용으로 신세기통신과, SD-2000은 SK텔레콤과 각각 공동
브랜드방식으로 판매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최근 무게1백59g으로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한 플립형 제품을 내놓고 시장선점에 나섰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