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기업 악성루머 진원지 색출해야 .. 전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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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방지협약"이 악성루머와 어우러져 기업들을 오히려 부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한다.
금융가에서는 한때 상당수 중견기업이 부도 위기에 처해 있으며 6월중에는
도산사태가 우려된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었다.
이러한 현상이 얼마간 더 지속되거나 심화될 경우 소문에 약한 기업의
속성 때문에 멀쩡한 기업들까지 줄줄이 무너지고 국민경제 전반이 뒤흔들릴
우려가 없지 않다.
상황이 이렇게 되는 것은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경제사정과 한보 삼미 등
대기업들이 맥없이 쓰러진데서 오는 위기감 때문일 것이다.
매우 심각한 문제는 건실한 기업이 악성루머에 시달려 넘어지는 사태이다.
멀쩡한 사람도 주위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말하면 병이 생기게
되는데 이처럼 주변의 평가와 루머에 취약한 것이 기업의 자금사정이다.
개별기업은 물론이고 국민경제까지 병들게 하는 악성루머에 대해 기업은
기업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그 진원지를 반드시 색출하여 일벌백계로 본때를
보여야 한다.
한편으로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악성루머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금 금융기관들은 풍부한 자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보사태와 금융대란설
에 위축돼 여신을 꺼리고 있다고 한다.
장사하는 금융기관이 위험부담을 줄이려 하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지만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의존하여 자금을 운용할 경우 대란설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한편 기업의 경영자들은 최근의 이러한 현상을 계기로 취약한 재무구조를
건실하고 내실있게 바꾸는데 보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전경옥 < 서울 광진구 구의3동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
몰아넣고 있다고 한다.
금융가에서는 한때 상당수 중견기업이 부도 위기에 처해 있으며 6월중에는
도산사태가 우려된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었다.
이러한 현상이 얼마간 더 지속되거나 심화될 경우 소문에 약한 기업의
속성 때문에 멀쩡한 기업들까지 줄줄이 무너지고 국민경제 전반이 뒤흔들릴
우려가 없지 않다.
상황이 이렇게 되는 것은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경제사정과 한보 삼미 등
대기업들이 맥없이 쓰러진데서 오는 위기감 때문일 것이다.
매우 심각한 문제는 건실한 기업이 악성루머에 시달려 넘어지는 사태이다.
멀쩡한 사람도 주위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말하면 병이 생기게
되는데 이처럼 주변의 평가와 루머에 취약한 것이 기업의 자금사정이다.
개별기업은 물론이고 국민경제까지 병들게 하는 악성루머에 대해 기업은
기업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그 진원지를 반드시 색출하여 일벌백계로 본때를
보여야 한다.
한편으로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악성루머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금 금융기관들은 풍부한 자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보사태와 금융대란설
에 위축돼 여신을 꺼리고 있다고 한다.
장사하는 금융기관이 위험부담을 줄이려 하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지만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의존하여 자금을 운용할 경우 대란설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한편 기업의 경영자들은 최근의 이러한 현상을 계기로 취약한 재무구조를
건실하고 내실있게 바꾸는데 보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전경옥 < 서울 광진구 구의3동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