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지역중소기업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말레이지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6월2일부터 10일간 장영훈 시 통상진흥과장을 단장으로
대동금속 등 10개업체를 오는 6월2일부터 10일간 상해 광주 대련 등 3개
지역에 파견, 이 지역의 국영기업과 민간 유력 수입상들과 수출상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특히 매년 40% 이상 급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중국 최대의 무역 거점도시인 상해에 부산무역사무소를 설치,
오는 7월8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시는 또 오는 6월6일부터 5일동안 동아전기공업 등 10개업체를 중국 연태
국제박람회에 파견, 아시아 역내 국가들과의 무역 투자촉진 협의와 수출상담
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오는 6월4일부터 5일동안 대성산업 등 6개업체를 말레이지아 기계
박람회에 참가, 일반 기계 및 공구, 물류기계, 인쇄와 포장기계 등 각종
기계장비 판매에 주력키로 했다.

시는 올 하반기에도 부산상품의 수출 경쟁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중남미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시장개척단 2회, 국제박람회 6회 등
모두 8회에 걸쳐 1백13개업체를 파견시키는 종합 프로젝트를 마련, 본격
추진키로 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