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최근 20일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보유
주식을 파는데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은 외국인 투자자와 투신 등 일부기관
투자가들이 챙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672.10(5월12일)에서 756.77
(5월31일)로 지수가 상승한 20일동안 개인투자자들은 4천6백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의 매도량과 거의 비슷한 4천6백
69억원어치를 새로 사들여 큰 폭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투자가 중에는 투신권만 순매수를 보였으며 증권 보험 은행 등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는 큰 폭의 매도우위를 보여 상대적으로 이익폭이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투신은 공격적인 매매패턴속에 저가대형주로 활발한 교체매매를 단행,
1천5백3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 보험 은행 등은 각각 9백47억원, 4백67억원, 4백1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 홍찬선.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