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좌파연합의 총선 승리로 차기 총리에 오르게 될 리오넬 조스팽(59)
사회당 당수는 고용증대에 역점을 두는 사회개혁을 주장해 왔다.

그는 "사회당의 강령은 프랑스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라면서
"국가의 부는 평등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조스팽은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에 "결정을 내리기전 오래 생각하는 정치인"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권자의 욕구를 읽어내는 승부사적 기질도 엿보인다.

지난해 11월 차기총선에서 여성후보자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구체적인 선거구까지 제시, 여성유권자들의 지지를 단번에 이끌어 냈다.

대개의 프랑스 정치지도자가 그렇듯 명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다.

파리11대학 경제학 교수, 외무부 관리를 역임했다.

지난 71년 사회당에 합류했으며 10년뒤 당수직에 올랐다.

지난 95년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자크시라크 당시 파리시장(현 대통령)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나 2차 결선투표에서 분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