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생활권으로 하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수지읍 일대가 전원풍의
고급빌라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서울 강남까지 차로 40~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데다 주변에 녹지
공간이 풍부해 수도권의 일급주거지역으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반시설이 갖춰진 분당신도시와 용인 수지1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가까워 생활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올들어 이곳에서 입주를 완료했거나 분양중인 빌라만도 대략 4백~5백가구에
달하고 추가공급이 예정된 물량도 상당수에 달해 앞으로 이 일대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전원빌라타운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급빌라 건립이 가장 활발한 곳은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일대.현대
건설 벽산건설 등 10여개 업체가 4백가구이상의 빌라를 분양중이거나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눈길을 끄는 곳은 현대건설이 지역건설업체들과 공동으로 수지읍
죽전리에 조성하고 있는 3백40여가구 규모의 대규모 빌라단지.

이 회사는 지난 2월 창우건설과 공동으로 35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우진
건설과 함께 50~70평형 16가구를 분양중이다.

현대는 이달말부터 신안 상지 신아건설 명인산업개발 등과 공동으로 47~88
평형 2백50여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 동아건설 LG건설 건영 등은 70평형대 30~57가구를 공급중이며 벽산건설
명훈건설 등도 70평형대 빌라를 18~19가구씩 분양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건설부문은 인근의 동백리 향린동산에서 일건주택과 함께
63~72평형 25가구를 분양중이다.

기흥읍 일대에선 기흥톨게이트 주변을 중심으로 현대산업개발 등 6개업체가
50평형이상 중대형빌라 1백여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고매리에 59평형 18가구의 빌라단지를 건립, 현재 입주가
진행중인데 일부 남아있는 물량을 수의계약으로 분양중이다.

또 현대빌라 맞은편에선 두진종합건설이 1백28평형 18가구를 최근 완공,
분양에 들어갔으며 신방건설은 67~83평형 12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중
이다.

이밖에 세모 신구그린빌라 등도 90평형대 빌라 잔여판매물량을 분양중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