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로드쇼 파크쇼 미니플라자등을 활용한 신마케팅으로 불황파고를
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소비자를 적극 찾아다니며 판촉활동을 펴는 고객밀착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 매출신장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로드쇼와 파크쇼.이중 로드쇼는 특장차를 이용, 가설무대를
만든뒤 댄스경연대회 퀴즈쇼등을 통해 판매활동을 하는 것.

소비자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서울 영등포 경방필백화점 앞에서 "아트비전라이브TV"
판매를 위한 로드쇼를 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다.

파크쇼는 로드쇼와 비숫한 것으로 장소를 길거리 대신 공원에서 하는
판촉활동으로 이달 1일 서울랜드에서 도우미를 동원,파크쇼를 열었다.

LG전자측은 로드쇼나 파크쇼가 열리면 인근 대리점의 매출이 20~30% 늘어
나는 것은 물론 기존의 광고로는 부족했던 부분까지 소비자에게 직접 설명
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미니플라자도 로드쇼나 파크쇼 못지 않게 성과를 올리는 신마케팅기법.

이동식 차량매장을 운영, 새 아파트단지등 대리점이 들어서지 않은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미니플라자 운영이후 각 대리점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 LG전자 월드
대리점은 월평균매출이 4천만원에서 7천만원으로 7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을 찾아 움직이는 열린 마케팅이 매출증대로
연결되고 있어 불황을 넘는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