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선 무엇보다 제조원가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첨단시설일수록 안정조업에만 신경쓰면 원가를 충분히 낮출 수 있어요"

유공 울산콤플렉스 중질유탈황.

분해(HOU)공장 이재원 공장장(54.이사)은 정유공장 경쟁력향상의 첫째
조건으로 첨단시설확보와 무중단가동을 들었다.

무려 4천7백억원을 들여 건설한 공장인 만큼 "정기보수든 고장 때문이든
세워두면 둘수록 손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외국에서 11개월 돌리는 것을 12개월 내내 돌리면 경쟁력이 그만큼
향상된다"는 이공장장은 "뒤처지는 기술력을 운전능력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전사적인 원가절감 운동에 더해 "무중단 안정운전"을
불황타개의 제1과제로 선언해놓고 있다.

"직원들의 호흡도 매우 중요합니다.

4개조가 교대로 근무하는 만큼 각조의 업무능력과 의식수준이 같이
발전해야 하지요"

이공장장은 그래서 올들어 경영혁신활동인 직원가족들도 수펙스활동에
동참시키기 위해 "가정수펙스"운동을 벌이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