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시 및 도의회 의장단과 지방대학 총장 등이 인재지역할당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입법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도의회 의장단과
대학총장 등 11명은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파크호텔에서 지역인재할당제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입법화를 적극 추진키로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의 고등인력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결의하고 공동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추진위원회는 경북대 박찬석 총장과 전북도의회 이강국 의장을 위원장으로
우선 선출하고 오는 7~8월께 전국 기초의회 의장단 세미나를 개최해 인재
지역할당제 도입을 위한 공감대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또 기초 및 광역의원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입법화를 추진키로 했다.

인재 지역할당제는 사법 행정 등 국가고시에서 지역의 인구 비례에 따라
지방대 출신자들을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지난달 1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학총장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