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아연괴 연괴등 비철금속류의 출고가격이 국제가격 움직임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4일 LG금속은 전기동의 출고가격을 t당 2백58만9천4백원(부가세 포함)에서
2백71만3천7백원으로 4.8% 인상했다.

이는 전기동의 LME(런던금속거래소) 5월 평균가격이 t당 2천5백14달러33센트
로 전월의 2천3백91달러18센트보다 1백23달러15센트가 오른데 따른 것이다.

고려아연도 아연괴의 LME 5월 평균가격이 t당 1천3백10달러93센트로 전월의
1천2백40달러75센트보다 70달러18센트가 상승하자 아연괴(SHG) 출고가격을
t당 1백41만1천3백원(부가세 포함)에서 1백48만2천8백원으로 5.1% 올렸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국제시세가 떨어진 연괴가격을 t당 77만8천8백원(부가세
포함)에서 75만2천4백원으로 3.4% 인하했다.

이에따라 시중상가에서도 연쇄적으로 등락현상을 보여 전기동가격이 t당
11만원 오른 2백97만원선에, 아연괴가격은 t당 5만5천원선이 상승한
1백59만5천원선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연괴는 t당 2만2천원이 떨어진 88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한편 전기동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동판 황동판 인청동판 동파이프등 각종
동가공제품들도 품목에 따라 2.1~5.9%까지 올랐다.

동판과 황동판가격(0.5mm 규격)은 kg당 4천4백원(부가세 포함)과
3천9백49원으로 2.8%와 2.9%가 올랐다.

인청동판가격은 0.5mm 규격이 kg당 5천4백12원으로 2.1%가 인상됐다.

또 건축용 동파이프가격(22.22mm x 0.81mm 규격)이 m당 2천57원에서
2천1백78원으로 5.9%가 올랐다.

< 조재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