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엔 서울의 시정거리가 15km에 달하는 날이 현재 연간 60일에서
70일로 늘어난다.

또 현재 71데시벨(dB)인 도로변 주거지역의 소음도가 66dB로 낮아진다.

이밖에 007년까진 모든 하천이 물놀이가 가능한 2급수로 바뀐다.

서울시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울의제 21" 선포식을 갖
는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92년 리우환경회의에서 채택된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실천강령인"
의제 21"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전세계 50개국 1천8백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의 "서울의제 21"은 21세기 서울의 미래상이며 획기적으로 바뀔 서울
의 환경 청사진으로 볼 수 있다.

시는 이같은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서 지난 95년 1인당 연간 88t에 달하는
유류소비량을 2002년엔 8백kg로 떨어 뜨리고 96년 연간 2만km인 자가용 승용
차 운행거리를 1.4만km오 줄여나가야한다고 시민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또 하루 1.3kg인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을 0.91kg로 줄이는 한편 서울시 전체
면적의 26.3%에 달하는 도시림을 32%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
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야생동물이 다시 돌아오는 서울 <>걷고 싶은 거리 대
중교통이 사랑받는 서울 <>역사와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문화가 꽃피는 서울
<>시민이 참여하여 만드는 쾌적하고 친숙한 서울 <>장벽없는 사회, 이웃과
함께 넉넉함을 나누는 서울 등을 "서울의제 21"에 담았다.

시는 "서울의재 21"을 이달중 유엔지속개발위원회(UNCSD)에 제출할 예정이
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