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하여 최근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CDMA 기술은 그 도입, 개발, 표준채택 등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왔던 기술이다.

CDMA의 상용화가 성공할 것이라고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를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대표적 벤처프로젝트로 평가하기도 한다.

개별기업도 벤처성격의 신기술이나 신제품의 성패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투자자가 이러한 고위험-고수익 기업의 투자판단을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결과를 보기전까지는 누구도 성패를 장담할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기술적 전문지식의 소유자의 조언과 객관성에 근거한 시장예측은
기본 전제조건이라고 할수는 있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