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여름상품의 저가 판매전에 들어간다.

떨이에 앞서 여름상품을 처분하기 위한 판매행사로 의류에서부터 에어컨
대자리 선풍기 레저스포츠용품 잡화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여름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판매가격도 정상가의 60~70%수준으로 여느때보다 저렴한 편이다.

일부 백화점에선 수영복 패션쇼 등 각종 이벤트까지 준비하고 있다.

여름상품 저가판매전의 형태는 그러나 백화점별로 다르다.

중소형 백화점들이 바겐세일을 하는데 비해 대형 백화점들은 너무 잦아
효과가 떨어진 바겐세일 대신 자체판매행사로 여름상품을 싸게 판다.

롯데백화점은 여름가정용품대전, 유명브랜드특집전 등을 통해 신사 숙녀
아동복과 스포츠의류, 여름가정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그레이스백화점은 12일 여름수영복패션쇼를 개최한다.

8일과 13일에는 남성의류와 잡화 등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품행사를
갖는다.

그랜드백화점은 각종 중고가전제품의 교환.보상 판매를 실시중이다.

이와함께 란제리 특집전도 개최, 르페 라보라란제리 등을 저렴하게 내놓고
있다.

블루힐백화점은 여름침구.대자리종합기획전을 열고 있다.

인도네시아 민속공연단도 초청, 10일~15일까지 하루 2차례씩 연주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산대동백화점은 경남추천상품전을 열고 인삼대추차 곶감 김멸치 참오징어
등 각종 질좋은 농수산물을 선보인다.

LG백화점 부천점은 재활용품을 수집, 저렴하게 판매하는 알뜰벼룩시장을
백화점 앞마당에서 연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