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20여개 품목이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추가로 해제된다.

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1백27개 수입선다변화품목중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어드는 대신 제3국 수입이 과다한 것으로 조사된 20여개 품목의
수입을 전면 자유화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규제,대일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
78년 도입된 수입선다변화 대상은 1백여개로 대폭 줄어든다.

통산부는 수입선다변화 품목을 상.하반기 2차례씩 매면 40~50개씩 해제,
오는 99년엔 이제도를 완전 폐지키로 했었다.

이번에는 <>장기간 국내생산이 안되고 <>일본으로부터 예외수입이 많으며
<>국내시장 규모가 작아 해제이후 대일수입증가가 미미한 품목 20여개가
추가 해제된다.

이번에 해제되는 품목 가운데 배기량 1천cc 미만 지프형승용차등 완성차,
전자기기, 기계류등 국내 산업에 영향이 큰 품목들이 포함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통산부는 그러나 매년 1월에는 25개를 풀되 7월에는 무역수지 상황을
감안해 대상품목 숫자를 결정키로 했기 때문에 다음달 해제되는 품목수가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