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문 PC통신인 코스텔(KOSTEL)에 예약주문과 신용주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인터넷을 통한 코스텔망 접촉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증권전산 김동희 상무는 컴퓨터 통신망을 활용한 증권거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텔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증권투자자들이 증권사 영업점을 통하지 않고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해 직접 주문을 낼수있게 돼 서비스가 한단계
높아집니다.

증권회사도 코스텔을 활용하면 독자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수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컴퓨터를 통해 전 증권사의 시황을 실시간으로 받아볼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스텔을 통해 어떤 서비스를 받을수 있습니까.

"매매주문은 물론이고 각 증권사의 시황과 각종 시세정보, 전자우편, 대화실
등을 활용할수 있습니다.

또 다음달중 호가정보를 조회할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시세정보에 한해서는 코스텔망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부터 유료화를
할 계획입니다.

요금은 사용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루 2시간을 사용하는 투자자를
기준으로 월 2만원수준의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통신매매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까.

"예약주문과 신용주문 저축주문 등 다양한 주문이 가능하도록 증권사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회선이 부족해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하게 접속할수 있도록 하고 한국통신에 회선망을
늘려나가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증권회사의 공동 홍보망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이버 증권거래의 미래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아직까지 사이버 증권거래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돼 있지 않습니다.

미국 영국 등 몇몇 국가에서는 사이버증권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사이버 증권거래는 제3의 증권거래 시장을 전제로 합니다.

현 단계에서는 주문체결 과정에서의 신뢰도 문제와 거래소시장의 질서를
교란시킬수 있다는 점 등에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될수 있습니다.

당장 사이버 거래의 미래를 이야기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나
많은게 사실입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