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과학도시연합이 결성됨에 따라 각 도시의 연구소에서 연구개발된
연구성과에 대한 정보교류가 가능해져 과학기술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과학도시연합 (WTA)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홍선기 대전시장은 이번에
과학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을 높인 계기가 된만큼 세계과학도시연합의
중심역할을 대전시가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WTA는 우리나라 대전을 비롯 미국 오스틴, 영국 길포드, 대만 신추 등
10개국 22개 세계과학도시들이 참가해 상호간 정보교류를 통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세계 최초로 결성된 것.

홍시장은 "지난 95년말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연구원들이 정보에 대한 갈망과 연구성과의 확산을 희망하고
있는 것을 알고 WTA설립을 추진하게됐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이를위해 홍시장은 "지난해부터 세계과학도시를 방문하거나 공문발송
등을 통해 과학도시들간에 협력해나갈 것을 제안하고 지난해 연말 대전에서
과학도시결성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준비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WTA의 주요업무에 대해 홍시장은 "연구프로젝트를 과학도시들이 공동으로
추진해 그 성과물을 세계무대에 소개하거나 개발도상국에 과학기술을
이전해 주는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홍시장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류와 기술테크노마트사업 전자무역
박람회 중소기업의 합작사업및 해외진출지원 등 참가도시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주요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98년 7월 열리는 창립총회도 대전에서 열기로 했다"고 설명한
홍시장은 "창립총회전까지 사무국을 엑스포기념재단건물에 개설하고
회원도시수를 추가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시장은 또 "WTA를 국제적인 협의체로 공고히 하기위해 UN산하
유네스코와의 연계 등 국제적인 기구와의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