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 '남발' .. 4개 이상 보유 265만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용카드 소지자중 6명당 1명꼴로 5장이상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신용카드사들의 카드 발급 남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최소한 4개 신용카드사로부터
신용카드를 복수 발급받은 카드과다 소지자는 모두 2백6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천5백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신용카드 소지자의 17.7%에 이르는 수준
이다.
또 카드과다 소지자들이 보유한 신용카드수는 1천4백만장으로 총발급매수
(4천1백50만장 추산)의 33.7%를 점유하고 있다.
일반카드 소지자가 1인당 2.2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카드과다
소지자의 지갑에는 5.3장의 신용카드가 꽂혀 있는 셈이다.
반면 카드과다 소지자들이 4월 한달동안 물품구매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은
금액은 8천6백억원으로 신용카드 총이용실적(5억1천3백32억원)의 16.7%에
불과했다.
또 카드과다 소지자들의 카드 1장당 이용금액은 6만1천원으로 일반카드
소지자(15만5천원)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어 미처 사용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휴면카드가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4월부터 복수카드조회시스템이 가동됨으로써 신용카드과다
소지자의 월간 카드사용금액과 이용한도는 신용카드협회로 집중돼 연체감시와
조기경보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지나친 회원 확보경쟁이 휴면카드를 양산하고
있다"며 "카드소지자들이 불필요한 카드는 해지하고 1~2개의 주력카드만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
신용카드사들의 카드 발급 남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최소한 4개 신용카드사로부터
신용카드를 복수 발급받은 카드과다 소지자는 모두 2백6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천5백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신용카드 소지자의 17.7%에 이르는 수준
이다.
또 카드과다 소지자들이 보유한 신용카드수는 1천4백만장으로 총발급매수
(4천1백50만장 추산)의 33.7%를 점유하고 있다.
일반카드 소지자가 1인당 2.2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카드과다
소지자의 지갑에는 5.3장의 신용카드가 꽂혀 있는 셈이다.
반면 카드과다 소지자들이 4월 한달동안 물품구매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은
금액은 8천6백억원으로 신용카드 총이용실적(5억1천3백32억원)의 16.7%에
불과했다.
또 카드과다 소지자들의 카드 1장당 이용금액은 6만1천원으로 일반카드
소지자(15만5천원)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어 미처 사용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휴면카드가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4월부터 복수카드조회시스템이 가동됨으로써 신용카드과다
소지자의 월간 카드사용금액과 이용한도는 신용카드협회로 집중돼 연체감시와
조기경보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지나친 회원 확보경쟁이 휴면카드를 양산하고
있다"며 "카드소지자들이 불필요한 카드는 해지하고 1~2개의 주력카드만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