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의 올해 계약자 배당금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96회계연도(96년4월~97년3월)중 삼성 대한 교보 등
"빅3사"를 포함한 6대 대형사의 계약자 배당금은 모두 3천22억9천만원에 달해
전년보다 12.7%(4백40억7천만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별로는 4백2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삼성이 전년보다 1백95억원이
줄어든 1천2백47억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 가장 많았으며 <>교보는 93억
원이 적은 7백20억원 <>대한은 11억원이 감소한 7백19억원의 배당을 각각
실시키로 했다.

제일은 1백57억원으로 전년보다 44억원이 줄어들었으며 흥국은 1백28억원,
동아는 51억원으로 각각 35억원과 60억원씩 감소했다.

이밖에 신설사들중 국민 신한 등 6개 내국사들은 올해 배당률을 전년수준
(이차배당률 9%, 사차배당률 5%)으로 동결했으나 계약고 증가로 배당금규모
자체는 3백40억원으로 전년보다 79.9%(1백5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국민이 전년보다 43억원 늘어난 77억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
가장 많았으며 <>한국 74억원 <>태평양 59억원 <>신한 55억원 <> 한덕 46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대신만 29억원으로 전년보다 1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
됐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