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출비중 갈수록 축소..은감원 '작년 은행경영통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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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하락하고 있다.
또 지난해 직원 1인당 부가가치가 가장 높았던 은행은 신한은행, 1인당
경비를 가장 많이 쓴 은행은 하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원은 9일 발간한 "은행경영통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중소기업 대출비중 하락
=지난해말 현재 25개 일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은 총 61조5천9백1억원으로
전체 원화대출금(1백13조4천1백10억원)의 54.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5년말의 56.2%에 비해 1.9%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신한 대동 하나 보람 부산 등 5개 은행만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전년보다 높아졌을뿐 나머지 20개 은행은 전년보다 모두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대동은행이 90.0%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동남 85.6% <>한미 65.3% <>신한 62.6% <>외환 54.0% 순이었다.
평화은행은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30%에 불과했으며 상업은행과 보람은행도
각각 37.8%와 39.8%에 그쳐 중소기업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 1인당 부가가치
=지난해 업무이익 인건비 준인건비 임차료 등을 합한 것에서 영업외이익을
뺀 직원 1인당 부가가치는 신한은행이 1억3천2백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하나 조흥 보람 외환은행의 순이었다.
직원 1인당 경비(인건비+물건비)는 하나은행이 6천3백만원으로 가장 많았
으며 신한 보람 등 후발은행 삼총사가 모두 6천만원을 넘어섰다.
1인당 인건비의 경우 역시 하나은행이 2천7백6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형은행중에선 상업은행이 2천6백40만원으로 많아 부가가치가 적은 것과
대조를 보였다.
<> 연결재무제표
=은행들은 지난해 은행경영을 통해 8천4백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자회사 경영을 통해선 2백45억원의 이익밖에 내지 못해 연결당기
순이익은 8천7백13억원에 그쳤다.
특히 제일은행은 은행경영에서 62억원의 이익을 올렸으나 자회사를 합한
연결이익은 3백95억원의 적자를 기록, 자회사 경영이 은행경영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한 부산 충청 광주은행 등도 연결당기순이익이 은행당기순이익보다
작아 자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
또 지난해 직원 1인당 부가가치가 가장 높았던 은행은 신한은행, 1인당
경비를 가장 많이 쓴 은행은 하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원은 9일 발간한 "은행경영통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중소기업 대출비중 하락
=지난해말 현재 25개 일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은 총 61조5천9백1억원으로
전체 원화대출금(1백13조4천1백10억원)의 54.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5년말의 56.2%에 비해 1.9%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신한 대동 하나 보람 부산 등 5개 은행만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전년보다 높아졌을뿐 나머지 20개 은행은 전년보다 모두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대동은행이 90.0%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동남 85.6% <>한미 65.3% <>신한 62.6% <>외환 54.0% 순이었다.
평화은행은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30%에 불과했으며 상업은행과 보람은행도
각각 37.8%와 39.8%에 그쳐 중소기업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 1인당 부가가치
=지난해 업무이익 인건비 준인건비 임차료 등을 합한 것에서 영업외이익을
뺀 직원 1인당 부가가치는 신한은행이 1억3천2백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하나 조흥 보람 외환은행의 순이었다.
직원 1인당 경비(인건비+물건비)는 하나은행이 6천3백만원으로 가장 많았
으며 신한 보람 등 후발은행 삼총사가 모두 6천만원을 넘어섰다.
1인당 인건비의 경우 역시 하나은행이 2천7백6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형은행중에선 상업은행이 2천6백40만원으로 많아 부가가치가 적은 것과
대조를 보였다.
<> 연결재무제표
=은행들은 지난해 은행경영을 통해 8천4백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자회사 경영을 통해선 2백45억원의 이익밖에 내지 못해 연결당기
순이익은 8천7백13억원에 그쳤다.
특히 제일은행은 은행경영에서 62억원의 이익을 올렸으나 자회사를 합한
연결이익은 3백95억원의 적자를 기록, 자회사 경영이 은행경영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한 부산 충청 광주은행 등도 연결당기순이익이 은행당기순이익보다
작아 자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