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이 3조5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고객예탁금은 1천3백77억원이 추가 유입돼
3조5천7백96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고객예탁금이 3조5천억원대를 보이기는 지난 94년 12월12일
(3조5천1백10억원)이후 2년6개월여만이다.

고객예탁금 증가는 최근 들어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주식시장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고객예탁금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