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은 오는 2002년부터 EU역내에서 통용될 단일통화
유러화 가운데 주화의 경우 사용자의 건강을 위해 니켈 사용을 대폭
억제키로 했다.

9일 EU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노란색, 붉은색, 흰색의 세가지 색상의
유러주화는 1,2 유러짜리와 1,2,5,10,20,50 센트 등 모두 8종으로 이중
6종에는 아예 니켈을 쓰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럽내 젊은 여성의 약 20%가 귀걸이등의 착용으로 니켈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등 니켈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러주화는 구리, 황동 노르딕 골드, 구리도금 등을 주로
사용해 제작된다.

집행위는 이같은 제작안을 오는 16-17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의 승인을 받아 오는 99년 1월부터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 김혜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